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건축도 건축이지만 조경에도 신경을 많이 써지게 됩니다. 건축의 꽃은 조명이며 주택의 완성은 조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경을 할 때는 많은 종류의 나무와 잔디 등을 고려하여 조경업체에 시공의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중 소나무는 조경을 할 때 가장 많이 선호하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소나무를 싸게 구하는 약간의 꿀팁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조경업자들이 현장에서 굴취해 자신의 농장에 가식해 둔 소나무는 일단 값이 비쌉니다. 소나무 자체의 가격에 이동하는 운반비, 심는데 든 인건비 등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농장을 직접 찾기보다 온라인의 수목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을 먼저 살피는 것도 좋습니다. 굴취 업자들은 인터넷에 현장 상차 기준을 가격으로 해 많은 매물들을 올립니다. 가능한 가까운 곳에 답사를 가 굴취 현장에서 직접 흥정하도록 합니다. 인부들과 장비들이 나와 있는 현장이라면, 굴취비만 주고 나무를 얻는 운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도 중요시해야 합니다. 보통 소나무 수요가 한창인 2~3월이 지나면, 소나무를 찾는 이들도 줄어듭니다. 도로나 부지 개발지에서 반출되는 소나무들은 낙찰 굴취 허가를 위해 경매에 붙여집니다. 일단 굴취권을 따 낸 이들은 3월까지는 이 소나무들을 판매해야 이윤이 남습니다. 이때 팔지 못한 소나무는 가치있는 것들만 남기고, 대부분 현장에서 폐기 처분합니다. 이때를 맞춰 구입하면 가격을 흥정해 저렴한 가격에 소나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입하자마자, 바로 옮겨 심어야 합니다. 심는 적기도 거의 끝나가기 때문입니다. 봄이 지나 소나무를 옮겨 심을 경우 물구멍을 만들어 물을 정말 많이 주어야 나무도 죽지 않고 살아납니다. 부지런함도 필요하기 때문에 심는 적기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소나무를 고를 때 크기도 중요하게 골라야 합니다. 실제 산에서 굴취한 소나무, 조경업자들의 농장에 있는 소나무들은 집 마당으로 가져다 두면 크기가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주변의 빽빽하고 키 큰 나무들 속에서는 좀처럼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큰 소나무를 쫓기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를 선택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키우는 편이 낫습니다. 소나무 수형잡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서두르다 보면 어렵고 고심해서 고른 소나무가 마음처럼 모양이 안 잡혀 실망감에 조경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을 장소와 장비 진입 등을 고려할 때는 꼭 전문가의 조언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굴취 업자에게 진입도로 등을 감안한 차량 크기를 정하게 해 당일 순조롭게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인부당 하루 인건비는 13~15만 원 이상인데, 포크레인 임대는 45만 원 정도입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으면 인건비나 포크레인 임대료가 2배 나갈 수 있으니 확실한 계획 하에 식재 날짜를 정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비싼 돈을 주고 소나무를 구입해 와도 이식했을 때 고사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식재할 토양이 배수가 잘 되는지, 높여 심기가 가능한지 살피고 이식 후에는 반드시 병충해 소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뒷산이나 주변에 있는 산속에 있는 소나무를 많이들 파서 심으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당연히 이것은 불법입니다. 자신의 산에 있는 소나무라도 굴취해 집 안마당에 심거나 남에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벌목 허가가 난 곳에서 굴취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벌목허가와 굴취허가는 엄연히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산에 있는 소나무를 합법적으로 굴취하려면 임야를 타 용도로 개발할 수 있게 전용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임야에 공장을 짓기 위해 개발행위 허가를 얻으면, 법으로 수목의 굴취가 가능해집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피해목으로 분류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무 때문에 경작지에 그늘이 생겨 수확에 피해를 입힌다면 피해목으로 인정되어 굴취할 수 있습니다. 이 판단은 대부분 그 지역 담당공무원 재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소나무 정말 조경으로 완벽히 해 놓으면 어느 나무 부럽지 않게 일생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수종입니다. 그러나 한번 잘못 심었을 경우 기존의 소나무가 있는데 이식을 잘못해 기존에 있는 소나무들 모두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심사숙고하여 진행해야 할 사항입니다. 소나무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들은 많은 기준이 있습니다. 소나무 외 조경목으로 주로 쓰이는 나무들은 대개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등 가로수목은 육묘장에서 생산되어 크기를 기준으로 매해 시장 가격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소나무는 정해진 가격도 없고 해마다 변동폭도 큽니다. 소나무는 수형, 직경, 수피 등 소나무가 갖고 있는 자체 요소와 작업환경, 입지, 지질, 작업기 한과 같은 환경요소 그리고 소나무를 보는 사람의 심미적 관점과 입장에 따른 주관 요소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큽니다. 이른바 정가는 물론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상품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댓글